키움증권(039490)이 해외 주식 위탁 매매 부문에서 규모를 키우고 있다. 국내 주식 위탁 매매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주식 취급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12월 해외 주식 약정 금액이 약 9조 1,00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0%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달 키움증권 해외 주식 활동 계좌는 27만좌를 넘어서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개인 투자자의 주식 열풍에 힘입어 국내·해외 주식 위탁 매매 부문 전반에서 새 기록을 거듭 쓰고 있다. 지난 8일 하루에만 5만 3,270좌를 새로 열었다. 키움증권이 하루에 5만좌 이상을 연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 지난달 신규 계좌 수는 50만 2,000좌로 월간 기준 최대였다.
키움증권은 해외 주식 투자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달부터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와 모닝스타 리포트 서비스를 열 계획이다. 지난 달엔 미국 주식 실적 속보 서비스를 추가해 애널리스트 투자 의견, 실적 컨센서스 동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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