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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친환경차 수요확대에...코오롱인더, 베트남 공장 증설

685억 투자...완공시 연간 9.4톤 생산능력

글로벌 시장 15% 규모...친환경차 늘면서 수요 확대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베트남 타이어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글로벌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타이어 시장의 성장세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코오롱(002020)인더스트리는 베트남 빈증성에 위치한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해 685억 원을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지어지는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만9,200톤 규모로 기존 생산량(7만7,000톤)에 더해 총 9만3,80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전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의 15% 규모다.



회사는 지난 2018년 베트남 빈증성 바우방 산업단지에 타이어코드 공장을 설립하면서 타이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타이어코드는 고강도 섬유가 직물 형태로 타이어 속에 들어가 뼈대 역할을 하는 일종의 섬유 보강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승용차 타이어에 주요 사용되는 PET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다.

타이어코드가 포함된 산업자재 부문은 지난해 3·4분기 기준 회사의 누적 매출액 가운데 42.3%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은 1조2,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4,387억 원 대비 감소했으며 영업익도 758억 원에서 435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다소 쪼그라들었으나 글로벌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은 배터리 무게 탓에 내연기관 대비 공차 중량이 늘어 타이어 내구성 강화를 위해 타이어코드를 10~20% 더 사용한다”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가격경쟁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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