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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노조, 임급협상 사측에 위임···56년째 무분규

“상생 노사문화가 지금까지 성장 이어와”

전근식(오른쪽) 한일시멘트 대표와 신광선 한일시멘트 노조위원장이 지난 26일 임금협상 위임 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 노동조합은 2021년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모두 위임하기로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 양측이 뜻을 모은 것이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한일시멘트빌딩에서 전근식 대표와 신광선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임금협상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키로 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전 대표는 “신뢰와 상생의 노사문화가 원동력이 돼 한일시멘트가 지금까지의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상생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선택한 조합원들께 감사드리며, 노사가 힘을 모아 시멘트 업계의 진정한 탑티어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한일시멘트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지만 코로나19 극복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등을 위해 노사가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하는 시기”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일시멘트는 상생과 화합의 협력적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1965년 노동조합 창립 이후 56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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