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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MSCI 지수 편입에 엇갈린 희비…HMM은 신고가

하이브·SKC·녹십자 하락세 전환

저조한 시황에 부정적 영향 받은 듯

HMM의 선박이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5월 반기 리뷰 지수를 발표한 가운데 신규로 편입된 종목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HMM(011200)은 신고가를 달성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하이브(352820), 녹십자(006280), SKC(011790)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20분 현재 HMM은 전일보다 1.13%(500원) 오른 4만4,900원에 거래를 하고 있다. 같은 시간 하이브는 0.58%(1,500원) 내린 25만7,500원에 거래 중이고, SKC는 1.08% 내린 13만8,500원을 가르키고 있다. 녹십자 역시 1.86% 하락한 3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SCI는 지난 11일(현지시간) 5월 반기 리뷰를 발표했다. MSCI 코리아 지수에 HMM, 하이브, SKC, 녹십자를 새롭게 편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종목에는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수 수요가 유입됨에 따라 주가 상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HMM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거래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HMM은 219만주 이상 거래되고 있는 반면, 하이브(6만7,000주), SKC(8만4,000주), 녹십자(6만9,000주)는 다소 주춤한 거래량을 나타내고 있다.

이 종목들이 MSCI 편입에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한 것은 저조한 시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전날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2% 이상 떨어져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대량 유입된 덕분에 0.09% 하락하는데 그쳤다. 다우지수는 3개월 만에 최대폭인 1.36% 하락한 3만4,269.1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전일 1.22% 하락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0.13% 하락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 신규 상장 종목 지수 편입 이벤트는 뚜렷한 초과 성과를 나타냈다”며 “리뷰일 매수 후 변경일에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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