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033780)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판매 호조로 7%가 넘는 1분기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YG PLUS(037270)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적자 사업을 정리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KT&G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조 2,6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가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77억 원으로 1.2% 증가했다. KT&G는 궐련형 전자 담배 판매가 늘었고 해외 법인의 성장 등으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1분기 국내 궐련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하며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궐련형 전자 담배의 경우 릴 솔리드와 릴 하이브리드가 인기를 끌며 역대 최고인 38.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해외매출 역시 1,937억 원으로 15.8%가 증가했다.
YG PUS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일제히 흑자로 전환했다.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상품 매출 증가, 적자 사업 정리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YG PLUS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66억 원, 1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매출액 970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냈다.
게임 업체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위메이드(112040)는 1분기 매출 760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755%가 늘었다. 반면 게임빌(063080)은 영업이익 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321억 원으로 8.2%가 감소했다.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034230)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1분기 매출액이 9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고 122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키움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가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3,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6%가 늘었다. 키움증권은 신규계좌 대상 6개월 수수료 무료 이벤트로 수수료율은 하락했으나, 해외 거래대금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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