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과 KT(030200)가 이동통신 3사의 차세대 공동 메시징 서비스(RCS) ‘채팅 플러스’를 알뜰폰에도 개방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채팅 플러스를 자사 망을 쓰는 알뜰폰 사업자에게 개방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KT는 이르면 이달 내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이고 SK텔레콤은 연내 적용을 목표로 개발을 하고 있다.
양사의 채팅 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자에게 개방되면 앞으로는 LG유플러스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뿐만 아니라 모든 알뜰폰 이용자가 채팅 플러스를 쓸 수 있게 된다. 채팅 플러스는 2019년 8월 카카오톡에 대항해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선보인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로, 현재는 LG유플러스만 알뜰폰 사업자에게 개방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자사 시스템을 그대로 알뜰폰 사업자에게 열어주는 대신 별도의 시스템을 제공하는 식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알뜰폰 사업자에서 채팅 플러스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았다"며 "알뜰폰 업체 측에서 요청하지 않아 개발이 늦어진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이통 3사는 카카오톡처럼 메시지 보내기 취소가 가능하도록 신규 기능을 도입하는 등 채팅 플러스 이용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고객이 편리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공감', '답장' 기능도 추가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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