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노래방 기기 업체 TJ미디어(032540)가 장 중 상한가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노래방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 테마주로도 언급되며 거래량이 대폭 증가했다.
2일 TJ미디어는 전 거래일보다 720원(16.51%) 급등한 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TJ미디어는 651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이 전일(25만주) 대비 26배나 급증했다.
TJ미디어의 주가가 갑자가 뛴 것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년 간 노래방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기를 겪었으나, 백신 접종자 수가 늘어나며 정상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TJ미디어는 코로나19 여파에 매출액이 전년 대비 26.2% 감소한 556억원을, 2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TJ미디어는 특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노래방 사업이 전면 중단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온라인 기반의 산업 구조 변화)’을 추진하며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노래방 동영상 콘텐츠 촬영 시 오디오 품질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할 수 있는 특허를 취득하는 가 하면 다수의 노래반주기로 합주를 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취득했다. 또한 TJ미디어는 국내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휴대폰을 이용한 노래방 콘텐츠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TJ미디어는 이날 창업주 윤재환 회장과 윤 전 총장이 같은 ‘파평 윤씨’ 집안이라며 윤석열 테마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윤 회장은 파평윤씨가 아니다”라며 “윤 전 총장과 전혀 연관이 없다”고 주주들에게 공지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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