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훨씬 웃도는 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33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9.09% 올려잡았다.
2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망치는 각각 10조 8,000억 원, 5,418억 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4,397억 원) 대비 9,815억 원 정도 개선됐을 뿐 아니라 전 분기(5,025억 원)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유가 상승에 의한 재고평가이익 3,722억 원이 소멸돼 2분기 감익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증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활유·석유화학 강세와 배터리 적자 축소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1,547억 원, 화학부문 1,941억 원, 윤활유부문 2,491억 원 등이다”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효과로 연말 글로벌 원유 수요량은 상반기 대비 4% 개선돼 1억 배럴 수준으로 회복되지만 글로벌 정유설비는 125만b/d가 폐쇄되며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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