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010950))이 국제유가 급등세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다.
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보다 2.37% 오른 10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11만 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5일(현지 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예정됐던 회의를 또 다시 취소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북해 브렌드유는 1% 넘게 뛰면서 배럴당 77달러 선을 돌파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1.56% 오른 76.33달러를 기록했다. OPEC+ 회의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다른 산유국들이 합의한 내용에 동의하지 않아 몇 번의 연장 끝에 불발됐다.
에쓰오일이 올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윤활기유 사업 호조가 지속세를 보이고 있고 산화프로필렌(PO) 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올려잡으며 “2분기 에쓰오일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 7,000억 원, 5,5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7%,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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