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연 200만톤 규모의 카타르 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신규 도입한다. LNG는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에너지 발전량의 25.6%를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석탄발전 대비 대기오염물질 및 탄소배출이 적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 석유공사 측과 오는 2025년부터 2044년까지 연 200만톤의 LNG 공급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장기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카타르와 장기계약을 통해 연간 약 90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 490만톤 규모의 장기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장기도입 계약으로 우리나라는 다시한번 안정적 LNG 수급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카타르 측과 조선이나 플랜트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금번 계약가격은 한국가스공사가 현재 체결하고 있는 장기계약 중에서 가장 저렴해 국내 천연가스 도입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카타르측과 실무 합의한 가격조건을 개선해 기존 합의 가격 대비 향후 20년간 약 10억달러 내외의 도입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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