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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대표 "58살 백조씽크, 새 주방 트렌드 만든다"

씽크볼 외 수전 등 아이템 확대

지난해 매출 373억 '역대 최고'

고객 니즈 충족하며 ESG 힘써

친환경 소재 활용·절전도 앞장





‘주방’ 또는 ‘싱크대’하면 익숙한 브랜드 가운데 하나가 ‘백조씽크’다. 중·장년 주부들은 물론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백조씽크가 최근 주방의 트렌드에 맞게 빠르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종욱(사진) 백조씽크 대표이사는 “주방생활의 과학과 예술을 창조하는 ‘스마트 싱크 시스템 디자이너’(Smart Sink System Designer)라는 모토로 새롭게 사업모델을 선정했다”며 “최고 디자이너의 정신과 감각으로 씽크볼은 물론 수전, 배수구, 액세서리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편리·위생·친환경적인 주방을 창조하는 주방생활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1964년 황동 가공업체인 ‘삼화금속공업’이라는 사명으로 출발한 백조싱크는 1972년 ‘동성압출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싱크볼을 제조·판매했다. 1973년 ‘백조싱크’를 상표등록하고 1976년 ‘동유물산’으로 사명을 바꾼뒤 2002년에는 회사이름을 현재의 ‘백조씽크’로 변경했다.

이 대표는 “백조씽크의 상징인 백조표 씽크볼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주방환경에 잘 어울리는 백조의 순결함과 생기 있고 아름답게 물위를 헤엄치는 형상을 모티브로 해 브랜드화 했다”며 “친숙한 브랜드 로고는 오랜 전통의 명맥을 유지하다가 최근에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영문(BEKJO)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백조씽크는 B2B 등 기업 고개 중심의 사업구조를 B2C인 개인 고객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백조씽크가 선보인 기능성 프리미엄 씽크볼 브랜드 ‘깜뽀르테(CalmForte)’는 지난해 말 우수 디자인(GD)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수전 사업 분야에도 공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백조씽크의 오랜 전통과 신뢰를 주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일반가정 소비자를 위한 브랜드 홍보를 강화해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나만의 주방, 나만의 공간 등 홈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쉽게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기간 주방에서 사랑 받아온 비결에 대해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은 끊임없는 변화’를 꼽았다. 이 대표는 “‘씽크볼은 역시 백조씽크’라는 국내 최고 씽크볼 브랜드로 자리잡기까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 씽크볼 뿐 아니라 배수구, 수전, 액세서리 등 씽크볼과 관련한 아이템의 다각화를 통해 고객들이 백조씽크를 선택하는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백조씽크는 최근 기능성 신제품 ‘레이어드 씽크볼(QLD850)’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있다. 씽크볼 내부에 높이 90㎜의 단턱을 만들어 거치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야채, 과일 세척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망 액세서리와 씽크대 상판에 걸쳐 사용하는 에이치피엘(HPL)드레인보드를 설치하면 건조와 조리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백조싱크는 지난해 3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설립이래 최고치이다. 이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를 480억원으로 잡았다. 이 대표는 “매년 빠르게 바뀌는 트랜드를 파악하고 정기적인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신속·정확히 파악해 이를 신제품 개발에 반영한다”며 “내수시장의 성장과 온라인·일반가정 소비자를 위한 홍보 강화, 리폼서비스 신규사업을 통해 꾸준한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는 필수가 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서도 이 대표는 뒤쳐지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90%이상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최대 수요전력을 5% 감소하는 등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고, 지속 가능한 경영실천을 위해 ESG 전담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100년 기업을 목표로 더 높은 기술, 더 좋은 제품, 더 새로운 디자인으로 주방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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