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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생태계 활력 위해 중소기업 지원

정재훈 사장 코로나 뚫고 원전 발주국서 세일즈

한국수력원자력은 우수 협력기업 시상식과 같은 상생 노력을 통해 국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18년 정재훈 사장 취임 후 협력사를 비롯한 원자력 관련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수원은 최근 몇년 간 원전 생태계의 유지·발전을 위해 협력기업과의 소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동반성장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수원은 이 같은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원전 산업은 2,000여개의 직·간접 관련 기업에 4만 여 명이 종사하는 거대 산업군을 형성 중이다.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필수다. 특히 국내 원전 산업은 핵심기술 보유 및 부품 95%의 국산화율을 이뤄내 한국형 원전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 4기를 수출하며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수원은 한국 원전이 세계 최상위권의 기술력을 갖추게 된 배경으로 관련 중소기업 육성책을 우선 꼽고 있다. 원전은 1기당 150만개 이상의 부품이 필요하며 높은 안전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까다로운 기술조건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협력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한수원이 부품·장비의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자금의 85% 가량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부담을 낮춰줘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수원은 특히 관련 부품 국산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 일본 수출규제 후 ‘부품·장비 국산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선제적으로 국산화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100대 과제에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00% 증가한 20건의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신규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또 엄격한 품질기준을 통과해 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만 공급자격을 부여하는 ‘유자격공급자 등록제도’를 운영준이다.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품질인증 취득 등에 들어가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중소기업 품질시스템 구축지원 사업’도 시행중이다. 지난 한해동안 관련 사업을 통해 총 69개 중소기업에 28억 원을 지원했으며 향후에도 원전 공급망의 안정성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수원의 보유 특허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해주는 ‘기술나눔 및 기술보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 같은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발전 규모를 최근 20년새 2배이상 늘렸다. 실제 지난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분사할 당시 한수원의 설비용량은 1만4,000MW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원자력 24기, 수력 21기, 양수 16기 등으로 설비용량이 2만9,000MW 수준으로 늘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이 그동안 발전소를 안전하게 건설해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탄탄하게 뒷받침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수원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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