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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채용 지시' 의혹 김우남 마사회장 직무정지… 비상경영체제로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직무정지 조치를 받으며 마사회는 송철희 부회장 겸 경영관리본부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를 재가했다. 3선 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지난 2월 취임 후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 특채로 뽑으려 했으나 인사 담당자가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자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마사회의 상급기관인 농식품부는 해당 의혹 관련 감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초 김 회장의 해임을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김 회장의 이의제기 등 소명 기간이 남아 있어 해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오는 16일까지 김 회장이 재심의를 요청할 경우 농식품부는 감사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재심의해야 한다.

마사회는 같은 날 전 임원 및 주요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송 부회장을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경영위기 수습, 경영 정상화, 조직 안정화 방안 등도 논의됐다.

마사회는 국민과 고객으로부터 신뢰 회복, 말 산업 및 경마사업 전반에 대한 위기 극복대책 방향, 그동안 미뤄온 마사회 혁신방안 등을 정부 협의를 거쳐 본격 이행하기로 했다. 경마사업 중단으로 인한 말 산업 생태계 위기와 날로 악화되는 재무유동성 위기극복을 위한 긴축경영 및 추가 자구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전사 차원에서 뜻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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