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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줌인] 행동주의 ESG펀드···적극적 투자전략으로 저평가 기업 발굴

트러스톤 ESG 레벨업 펀드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열풍이 불면서 관련 펀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당수 ESG 펀드들은 이미 ESG 등급이 좋은 기업을 사들이거나 나쁜 점수를 받은 기업을 아예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그러다 보니 시가총액 상위의 대기업 위주로 비슷비슷한 포트폴리오가 꾸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트러스톤 ESG 레벨업 펀드는 적극적인 ESG 투자 전략을 취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미 ‘착한 기업’보다는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큰 기업을 골라 투자하고 이들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의 목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기업이 변화하는 국면에 주가도 크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ESG 중에서 지배구조 문제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곳이 많다. 특히 현금 및 유형자산 비중이 높으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아 시장에서 소외된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이런 회사들은 실적은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이 부족하다. 특히 신규 투자 감소와 잉여자본의 증가로 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하고 있다.



트러스톤 ESG 레벨업 펀드가 담은 종목 중 상당수가 이런 부류에 속한다. BYC(001460)태광산업(003240)이 대표적이다. BYC의 경우 부동산 등 보유 자산에 비해 시가총액이 크게 낮다. 배당이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인색하기 때문이다. 태광산업 역시 주주가치 제고에 소홀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트러스톤은 주주 활동을 통해 이런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2우B(005387), KCC(002380), 쿠쿠홈시스(284740), 영풍(000670), LS(006260), 쌍용 C&E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이 중 자동차와 시멘트 주식은 탄소 배출 저감 활동을 높이 평가해 편입한 종목들이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업체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고, 쌍용 C&E는 설비투자를 통해 시멘트 생산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여럿 담고 있다.

트러스톤은 주주 활동과 관련해 적극적인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2018년 대림산업에 주주 제안을 통해 배당금을 올린 사례가 대표적이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운용사 중에 가장 많은 의결권 행사를 한 곳이기도 하다. 이 펀드에서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도 활발한 주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게 운용사 측의 설명이다. 일부 기업에 대해서 외부 로펌과 계약을 맺어 경영진과의 미팅을 통해 주주 제안을 하고 있다.

이규호 트러스톤운용 상무는 “대형주 펀드에 집중돼 있거나 인덱스 또는 섹터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라면 ESG 레벨업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스타일 분산과 위험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또한 중장기적으로 ESG의 개선이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퇴직연금(IRP·DC)이나 연금저축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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