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 첫날 ‘예약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9일 오후 8시 1972∼2003년 출생자 가운데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이 '9'로 끝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예약이 시작되고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10시 현재까지 시스템은 원활하게 작동되고 있다.
사전예약 누리집에 접속한 뒤 본인 인증 방법을 선택하는 화면에는 카카오·네이버·PASS 인증서와 공동·금융 인증서, 휴대폰 인증 모두 접속이 원활하다는 의미의 '녹색' 신호가 켜져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후기가 많았다. 예약 초반에는 일부 인증서 접속이 지연됐지만 이내 해결됐다고 이용자들은 전했다.
앞서 50대 등 사전예약 첫날 당시에는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대거 몰려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장시간 대기'에다 '튕김' 현상까지 나타나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버를 증설하고 대리예약을 없애는 등 내부 개선 작업을 거쳐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였다.
반면 질병관리청 대표 누리집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누리집은 이날 오후 8시 이후부터 '시스템 작업에 따른 서비스 중단 안내'라는 화면만 나오고 있다. 관련 서비스는 10일 오전 0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중단될 예정이라고 질병청은 안내했다.
18∼49세 대상 사전예약 10부제는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정해진 기간에 예약을 하지 못한 이들 중 36∼49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8∼35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다시 예약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달 18일 오후 6시까지는 18∼49세 연령 누구나 추가로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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