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이 상생형 일자리(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전기차 산업 집적지로 탈바꿈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19일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은 전기 상용차(버스·트럭)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한 군산 노·사·민·정이 2019년 10월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지난 6월 ㈜명신이 1호차를 출고한 데 이어 에디슨모터스 생산 공장까지 가동하면서 군산형 일자리가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이 참여해 중소·중견기업 위주의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 3년간 3,418억원을 투자해 정규직 1,026명을 고용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참여 기업들은 지난해 체결한 협약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개발(R&D)·마케팅·물류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기업 간 동반성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우리사주제·노동자 이사회 참관제 등을 도입해 안정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투명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노사 간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연말까지 전기버스 100대, 전기트럭 2,5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버스, 트럭 등 상용차의 미래차 전환을 견인, 군산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에디슨모터스는 신규 고용인원 83명 중 63명을 지역 인재로 채용하는 등, 향후 청년들이 고향에 머물며 지역 경제에 버팀목이 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군산형 일자리 기업들이 그린과 디지털이라는 산업 대전환의 시기에 전기차 산업 집적지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풍요롭게 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후에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 효과가 지속되도록 필요한 지원 사업을 추가로 발굴·제공하는 한편, 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해 운영 과정상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해소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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