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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에 원·달러 환율 1,160원대 중반까지 하락

8.1원 떨어진 1,165.6원 마감

24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1,180원 수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놓은 구두개입성 발언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원 10전 떨어진 달러당 1,165원 6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60전 하락한 1,171원 30전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160원대로 진입했다.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나타나면서 환율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외환시장에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의 정식 승인을 받은데다 이번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신호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홍 부총리가 지난 2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입, 원화환율 상승 등 국제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동향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원화 약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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