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 돼지농장에서 이달 들어 세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농장 내 ASF 감염 사례는 강원 고성군에서 홍천군까지 점차 남하하는 추세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6일 강원 홍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약 2,30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며 주변 방역대(10㎞) 내에는 다른 농장이 없다.
기존 고성·인제 발생 농장과 이번 발생 농장 간 역학 관계는 없다. 다만 강원도 전체 농장에 대한 선제적 일제검사 중 ASF 감염이 확인됐다.
반경 10㎞ 멧돼지 방역대에서는 지난 4일부터 멧돼지 양성개체가 5건 발견돼 이미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중수본은 ASF 발생 농장의 사육돼지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농장 내 ASF 감염 사례는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강원 고성에서 인제, 화천으로 점차 남하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ASF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및 축산관련시설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