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문제 부각에 따른 미 증시 하락 여파에 타격을 입은 코스피가 급락하며 3,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은 980선까지 내려앉았다.
1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4포인트(1.41%) 하락한 3,025.4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7일 3,133.64에 마감했던 지수는 일주일 사이 3% 넘게 빠졌다. 코스피가 3,020선까지 내려앉은 건 지난 3월 25일(종가 기준 3,008.33) 이후 처음으로, 앞선 6개월간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7억 원, 2,106억 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만이 2,603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 대비 17.40포인트(0.73%) 빠진 985.72를 나타내며 약 한 달간 지켜냈던 1,000선을 다시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090억 원, 기관이 299억 원을 팔고 있으며, 개인이 1,43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중국 전력난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충격으로 전일 미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하자 그 여파가 국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발 악재가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며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의 매크로 조합 역시 주식 투자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라 10월에도 조심스런 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