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001450)이 손해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라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리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15일 현대해상은 전 거래일 대비 2.36% 오른 2만 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만 8,650원(4.18%)까지 주가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해상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주가가 2만 5,000원대에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약 2주 만에 주가가 10% 이상 뛰었다.
현대해상은 보험 부문의 적자가 축소되며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증권가의 관측 속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현대해상의 3분기 순이익을 1,311억 원으로 전망해 시장 전망치(939억 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 역시 3분기 순이익을 각각 1,254억 원, 1,280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율이 83.5%로 지난 2017년 이후 역대 3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보험 적자 축소가 실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에 이어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웃도는 고수익성이 실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해상의 목표 주가를 기존 3만 2,000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올려 잡기도 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경상 환자 치료비 과실책임주의 도입 등의 자동차보험제도 개선 방안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손익 기여도가 가장 큰 자동차보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해상의 목표 주가를 3만 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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