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051900)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4분기 역시 컨센서스를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27일 DB금융투자는 3분기 연결매출 2조103억원, 영업이익 3,423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화장품 매출이 부진했으나, 생활용품과 음료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수 년간 매출 성장을 이끌던 브랜드 매출이 높아진 전년 실적 베이스 부담을 이기지 못해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그러나 면세 채널 매출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음료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역시 중국을 중심으로 강한 펜트업 소비 수요가 광군제와 맞물리며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음료와 생활용품이 원가 상승 부담이 누그러지며 컨센서스 부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에서 아쉬운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인수·합병(M&A) 효과가 커질 수 있다”며 “추가적인 악재를 반영하기 보다는 주가 추세를 바꿀만한 모멘텀을 기다려 볼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