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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하림 총수 아들 회사 세무조사

육성권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하림그룹의 '올품' 부당 지원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세청이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그룹 총수인 김홍국 회장 아들이 보유한 회사, 올품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품은 하림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사실상의 지주회사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올품 본사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림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올품에 대한 부당 지원 건으로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올품에 구매 물량을 몰아주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하림그룹 계열사 8곳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48억8,8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김홍국 하림 회장 아들 준영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올품은 100% 자회사인 한국인베스트먼트(당시 한국썸벧)와 그룹 지주회사인 하림지주(당시 제일홀딩스), 하림그룹으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를 통해 그룹 지배력을 확보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준영 씨에게 올품 지분 100%를 증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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