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정기 정밀검사 중 정남 강진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약 2만 4,000마리의 종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의심축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농가에서는 올 가을 들어 다섯 번째 확진 사례가 된다. 현재까지 충북 음성 메추리(8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9일), 전남 나주 육용오리(13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14일) 등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됐다.
이번 의심축은 강화된 가금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중수본은 감염 개체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해 모든 가금류를 대상으로 도축장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하고 육용오리 외 가금에 대한 검사 주기를 월 1회에서 2주 1회로 단축했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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