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G 속도와 서비스 면적에서 SK텔레콤(017670)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5G 속도와 서비스 면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LTE 속도는 소폭 감소했다. 통신사들이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LTE 품질 유지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통신사는 SK텔레콤으로 929.92Mbps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6.8% 개선된 수치다. KT(030200)는 762.5Mbps, LG유플러스(032640)는 712.01Mbps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14.2%, 22.3% 빨라진 결과다. 5G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801.48Mbps(초당메가비트)로 지난해보다 16.1% 늘었다. 같은 기간 업로드 속도는 83Mbps로 31.1% 향상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6대 광역시가 840.04Mbps, 중소도시는 783.41Mbps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14.9%, 17.7% 향상된 결과다. 지연시간은 3사 평균 18.61ms(1000분의 1초)로 지난해 30.62ms보다 39.2% 개선됐다. 지연시간은 SK텔레콤 17.09ms, LG유플러스 19.32ms, KT 19.41ms 순이었다.
5G 커버리지 면적은 옥외 기준 3사 평균 1만9,044㎢로, 지난해 말의 5,4090㎢보다 3.5배 늘었다. SK텔레콤이 2만2,118㎢로 가장 넓었고, LG유플러스가 1만8,564㎢, KT는 1만6,448㎢였다. 빌딩 내부에서는 85개 시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개 중 5G 가능 지역이 3사 평균 98%였다. 지난해보다 58.3% 증가한 수치다. 통신사 별로는 KT 4,495개, SKT 4,409개, LGU+ 4,357개를 기록했다.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0.30Mbps로, 지난해보다 1.8% 하락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208.24Mbps, KT 138.23Mbps, LG유플러스 104.43Mbps였다. SK텔레콤을 제외한 두 회사는 LTE 속도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수치상 다운로드 속도가 낮아졌지만 통계적 유의성으로는 3사 모두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통신 3사가 적극적으로 5G망에 투자하고 LTE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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