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사진) NHN(181710) 대표는 3일 신년사에서 '정면돌파'의 정신을 강조했다. 지난해 기술,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에서 기틀을 닦아온 만큼 올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정면승부를 펼치며 선도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정면돌파를 위해선 크게 4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독립 법인의 출범을 통해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게임, 커머스, 페이코 법인에 이어 작년 두레이와 데이터 사업이 분사한 상황 속에서 전문성을 지닌 기업으로의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클라우드 분사, 국내 게입사업 재정비, 일본 NHN PlayArt 상장 준비 본격화 등 더 큰 도약을 위해 성장의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해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정 대표는 “ 빠르게 변하는 IT 흐름 속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유연한 수용과 발빠른 대응을 갖출 것"이라며 “여태껏 축적한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정 대표는 “협업툴, 클라우드, 게임플랫폼,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솔루션 제공으로 디지털 확장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상점들에 페이먼트 솔루션을 서비스했던 경험을 살려 상생의 비즈니스 생태계 속에서 기업 가치를 살릴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일하고 싶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필두로 노력한 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켜 회사, 조직, 개인이 함께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의 틀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편 NHN은 이날 백도민 클라우드사업본부 총괄임원 선임을 포함해 총 19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AI, 데이터, 클라우드, 게임, 페이코 등 주요 부문별로 신규 임원을 대거 등용해 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재무·인사·홍보·마케팅 부문에서도 신규 임원을 발탁해 사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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