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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클린룸서 생산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투자기업 쎄닉과 클린룸 일괄공사 계약

안윤수(왼쪽) 신성이엔지 대표이사와 구갑렬 쎄닉 대표이사가 클린룸 일괄공사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양산을 준비하는 쎄닉과 클린룸 일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충남 천안에 건설 중인 쎄닉의 연구 시설과 시험 생산 시설에 클린룸을 설치하는 공사로, 계약금액은 2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2월 28일 까지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설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고청정 클린룸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신성이엔지는 국내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환경을 위한 산업용 클린룸을 시작으로, 이차전지 및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드라이룸까지 확대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 시설, 제약, 식품 등의 바이오 클린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클린룸 일괄공사는 제3세대 전력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웨이퍼의 연구 시설과 시험 생산 시설이다. 신성이엔지는 웨이퍼 생산의 최적 환경을 위해 기존 클린룸보다 높은 수준의 청정 환경을 조성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성능 팬 필터 유닛(FFU)과 친환경 고효율 공조 설비를 적용한다. FFU는 클린룸 상부에 설치되는 핵심장비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산업용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한다.



쎄닉은 SKC의 SiC 웨이퍼와 관련한 기술 및 설비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6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6인치 전력반도체용 SiC 웨이퍼 생산공정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SiC 웨이퍼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첨단 소재로 고전압이 필요한 인버터와 컨버터 등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기차의 SiC 웨이퍼 수요는 지난해 12만장에서 2025년 169만장으로 14배 이상 확대 될 전망이다. 고전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전력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구갑렬 쎄닉 대표이사는 “쎄닉의 연구 설비 및 시험 생산 라인이 이전되는 천안캠퍼스의 클린룸 및 유틸리티 총괄 공사를 신성이엔지와 함께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양산 공정 구축에도 양사간 긴밀하게 협력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안윤수 신성이엔지 대표이사는 “기존의 클린룸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시설을 일컫겠지만 이제는 바이오, 백신, 제약, 병원, 식품 등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일괄공사 역시 반도체 웨이퍼를 만드는 특수 생산 환경을 클린룸으로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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