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삼성화재(000810)·우리금융지주(316140)·삼성카드(029780) 등 금융주를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일부 종목은 지나치게 저평가된 측면이 커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는 해석이다.
6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삼성카드를 이번 주 추천주로 거론했다. SK증권은 “금융주 중에서도 배당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카드업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업황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삼성카드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SK증권의 해석이다. SK증권은 “향후 금리 상승과 가계부채 규제 등으로 2022년 실적은 둔화될 전망”이라면서도 “카드업의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인정하나 그럼에도 삼성카드는 너무 과도한 우려로 인해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도 우리금융지주·삼성화재를 이번 주 추천주로 거론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선 “올해와 내년 은행업 내에서 가장 증익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현저한 저평가로 은행 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화재에 대해서도 ‘고배당’을 투자 포인트로 거론했다. 유안타증권은 “차별화된 자본비율과 배당 정책으로 올해 배당수익률도 6%에 근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새 보험계약 관련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시 보험업 내에서 손해보험이 가장 유리하다”며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잉여 금액을 보유하고 있어 IFRS17 도입 시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KCC(002380)를 이번 주 주목할 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나금투는 KCC에 대해 “실리콘의 고부가 제품 믹스 전환 및 건자재·도료 호실적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한국조선해양 지분 가치 및 미국 모멘티브 인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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