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10곳 중 8.5곳은 저탄소·디지털화 등 산업구조 변화 가속화에 공감하지만 이를 계획하고 수행하는 곳은 20%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사업 구조전환 대응 동향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스미(KOSME) 이슈포커스’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저탄소·디지털화 등으로 산업 구조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응답 기업의 85.4%는 사업 구조전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업 구조전환 대응을 위해 수립된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라는 응답은 26.9%에 불과했고, 절반 이상인 52.2%는 계획 마련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 중 10곳 중 7곳은 사업 구조전환을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있어, 구조전환 경로설정 단계부터 진단·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종합적 정책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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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조전환 대응 방안으로는 신사업 진출(48.3%), 재직자 직무 전환·역량 강화(22.3%), 신산업 분야 인력 채용(14.3%), 디지털 인프라 구축(10.5%)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인 66.3%는 사업 구조전환 대응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자금과 전문인력 부족(66.3%)을 꼽았다.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정책자금(64.5%), 통합센터를 통한 원스톱 지원(11.6%), 기술개발(6.6%) 순으로 응답했다.
KOSME) 이슈포커스는 중진공 홈페이지 내 알림광장?발간자료-KOSME연구리서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이슈포커스를 통해 중소기업이 저탄소·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속에서 사업 구조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어떤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며 “중진공은 올해 구조혁신 지원과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중소기업이 경제구조 전환의 주역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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