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단말기 제조기업 씨아이테크는 음향기기 업체 ‘케빅’의 지분을 100% 인수하고 향후 방송음향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씨아이테크와 케빅은 오는 28일까지 인수와 관련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케빅의 직원들은 전원 고용 승계하기로 했다.
케빅은 1994년 설립된 방송음향기기 전문회사로 스피커와 앰프, 디지털믹서, 영상기기, 회의용 장비, 전관방송장비 등을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관련 기술의 국산화에 매진해 2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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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빅의 제품들 가운데 자체 개발한 디지털 오디오 믹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만들어져 관련 시장에서 진입장벽을 형성할 것으로 평가 받는다.
케빅은 2021년 1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신제품 출시와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올해는 2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아이테크가 케빅을 인수하게 된 배경에는 스마트 미디어 사업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씨아이테크의 스마트 미디어 사업부에서 진행하는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 브랜드 하이파이로즈는 매년 매출이 300% 이상 급증하고 있다. 전 세계 35개국에 파트너를 가지고 제품을 수출한다. 씨아이테크는 스마트 미디어 사업부의 오디오 브랜드와 케빅의 방송음향기기 사업은 연구소, 마케팅, 영업 등 많은 부문에서의 시너지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영 씨아이테크 대표는 “하이파이로즈의 브랜드와 해외 네트워크, 케빅이 가지고 있는 제품과 기술력의 시너지를 통해 우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각 사의 장점들을 잘 융합해 올해는 스마트 미디어 사업부에서만 350억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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