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의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이 중동 시장 확대에 나섰다.
알피니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이라크, 이란 등 중동지역의 다수 기업과 국가 의료기관에 300만 달러(36억원) 규모의 초음파 의료기기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제한된 영업 환경 속에서 중동지역의 여러 나라와 대규모 공급을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알피니언은 중동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1월말 두바이에서 개최된 ‘아랍 헬스 2022’에 참가해 초음파 진단기 최신 모델인 ‘X-CUBE 90’(사진)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 탐촉자 기술, 휴대용 초음파 기기 등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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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헬스는 독일의 메티카(MEDICA), 중국의 씨엠이에프((CMEF), 브라질의 호스피탈라(Hospitalar) 의료기기 전시회와 더불어 세계 4대 의료기기 전시회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아랍 헬스 2022에서 중동 고객사들은 ‘X-CUBE 90’의 선명한 이미지 구현과 AI를 활용한 사용자 편의성 확대 기능 등 다양하게 업그레이드된 첨단 기술에 주목했다.
박현종 알피니언 대표는 “이번 중동 지역 성과는 그동안 축적해 온 알피니언의 기술력과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데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피니언은 일진그룹 계열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서 진단용 초음파 기기 및 치료용 초음파 기기(HIFU)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알피니언은 지난해 12월 2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 의료기기 선도형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3년 평균 연매출 500억원 이상 기업 중 일정 수준 이상의 연구개발 역량과 실적을 갖춘 의료기기 기업을 혁신기업으로 인증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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