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SBHI)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데다 다중이용시설의 출입명부 의무화 등이 잠정 중단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 업황 전망 SBHI가 전월 대비 7.7포인트 상승한 8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는 8.7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3월 경기전망지수는 90.0으로 전월 대비 7.9포인트 높아졌고(전년 동월 대비 3.7포인트 상승), 비제조업은 82.3으로 전월 대비 7.6포인트 높아졌다(전년 동월 대비 11.3포인트 상승). 건설업(76.6)은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83.4)은 전월 대비 9.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음료’(73.3→97.6),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71.4→91.2)을 중심으로 20개 업종에서 지수가 오른 반면 ‘기타운송비’(90.9→90.7), ‘가구’(88.0→79.2) 2개 업종에서는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7.5→76.6)이 전월 대비 0.9포인트 낮아졌으며, 서비스업(74.2→83.4)은 전월 대비 9.2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에서는 ‘운수업’(72.8→85.2), ‘도매 및 소매업’(73.7→84.3)을 중심으로 9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교육서비스업’(80.0→77.7)에서는 하락했다.
고용(94.1→94.3) 전망은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내수(75.5→84.4), 수출(87.4→92.2), 영업이익(74.7→80.4), 자금 사정(77.3→81.2) 전망은 모두 상승했다.
올해 3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제외한 경기 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59.5%)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8.9%), 원자재 가격 상승(46.2%), 업체 간 과당경쟁(39.6%)이 뒤를 이었다.
1월 중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3%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 전년동월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인 68.7%, 중기업은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한 75.7%로 조사됐다. 기업 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72.0%,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한 73.5%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