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이 2분기 연료 조정단가 발표 일정을 연기하면서 주가가 약세다.
21일 오전 9시 37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2.92% 하락한 2만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예정됐던 한국전력의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가 늦춰지자 주가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한국전력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일정이 연기됐다고 알렸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4월 전기요금 동결' 공약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료비 단가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전력의 적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손실 규모가 15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낮았을 때 충분한 이익을 쌓아두지 못했고, 급변하는 외부 변수들에 에너지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점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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