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00선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장초반 상승 중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공격적 긴축발언이 나온 만큼 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은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7포인트(0.42%) 오른 2697.3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63포인트(0.02%) 오른 2686.68에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소폭 늘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7억 원, 62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917억 원을 팔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6포인트(0.12%) 오른 919.46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70포인트(0.19%) 내린 916.70 출발했지만 낙폭이 축소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9억 원, 173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380억 원을 팔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종료 이후 매크로 민감도가 낮아지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3월 FOMC 의사록과 3월 소비자 물가, 1분기 실적시즌 등 확인해야 할 요인들이 4월부터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정 기간 동안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밤 뉴욕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이 공격적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하락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4포인트(0.58%) 하락한 3만 4552.9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포인트(0.04%) 떨어진 4461.1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5.38포인트(0.40%) 밀린 1만 3838.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3대 지수가 202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도 지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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