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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2700 장벽 훌쩍 넘긴 코스피…“추가 하락 압력 제한적”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1.13포인트(0.78%) 오른 2,731.13, 같은 시간 환율은 전날보다 4.5포인트 내린 1,213.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700선 안착을 노리며 장 초반 상승 중이다. 간밤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가 크게 오르며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3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5포인트(1.07%) 오른 2739.7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12포인트(0.63%) 오른 2727.12로 출발해 외국인, 기관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7억원, 13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733억원을 팔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12포인트(0.88%) 오른 932.7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4.68포인트(0.51%) 오른 929.35로 출발한 후 상승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억원, 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98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이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미국, 한국 증시 모두 밸류에이션이 5년 평균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이나 연초 이후 조정을 통해 악재를 반영해왔던 측면이 있기에 추가적인 하락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기대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매파적인 연준위원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254.47포인트(0.74%) 오른 3만4807.4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0.43포인트(1.13%) 상승한 4511.61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270.36포인트(1.95%) 상승한 1만4108.8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공격적인 발언 등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기업들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은 견고하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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