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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2700선 방어

러시아군 유럽 최대 철강사 공격에

포스코홀딩스 등 수출기대감 강세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1.13포인트(0.78%) 오른 2731.13, 같은 시간 환율은 전날보다 4.5포인트 내린 1213.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기관의 나홀로 매수세에 코스피가 2700선대를 지키고 있다.

23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0포인트(0.44%) 오른 272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8.61포인트(0.69%) 오른 2728.61에 출발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은 홀로 15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57억원, 385억원을 팔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를 제외하고는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0.14%, 1.38%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는 각각 0.81%, 0.48%, 0.94% 하락세다.



이날은 유럽 최대 철강 공장 중 하나인 아조브스탈(Azovstal)이 러시아군 공격에 피해를 입으며 철강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수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국내 철강업체의 수출 확대가 기대돼서다. 부국철강, 문배철강, 동일제강, 포스코강판,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등이 강세를 보였다.

국내 철강주 상승은 러시아군의 유럽 최대 철강 공장 공격 때문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했는데 유럽 최대 철강 공장 중 하나인 아조브스탈(Azovstal)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은 “유럽에서 가장 큰 철강 공장이 파괴됐다”며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손실은 매우 크고,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87포인트(0.42%) 오른 928.5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4.78포인트(0.52) 오른 929.45로 출발했지만 약한 매수세에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9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5억원, 105억원을 사들였다.

시장은 악재를 충분히 소화한 만큼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팀장은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과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한 검토 소식에 따른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관련 악재성 재료들이 시장에 일정부분 선반영 됐다는 점에서 오늘 KOSPI 영향력은 제한된다”며 “장 중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 철수 및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전제로 한 정전을 자국의 NATO 가입 추진 철회로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며 양국 갈등 완화 기대감도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0원 떨어진 121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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