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27일 고(故) 신춘호 회장 1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고인의 흉상을 제막하고 추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농심그룹 주요 임원 등 30명이 참석했다. 농심 관계자는 “간소하고 소탈하게 행사를 추진하자는 유족의 뜻에 따라 최소 규모로 차분하게 고인을 기렸다”고 설명했다. 흉상 뒷면 벽에는 신 회장이 1999년 쓴 자서전의 제목인 ‘철학을 가진 쟁이는 행복하다’가 적히기도 했다. 또 농심은 사내 게시판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해 임직원들이 고인의 뜻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추모의 마음을 나눌 수 있게 했다.
일 년 전 향년 92세로 별세한 신 회장은 1965년 창업한 후 신라면과 짜파게티, 새우깡 등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했다. 특히 신 회장의 역작 신라면은 전 세계 100여개 국에 수출돼 ‘K푸드’의 대표 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