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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700선 사수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오후 1시 3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6포인트(0.29%) 오른 2749.03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24포인트(0.63%) 오른 2758.31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7억 원, 1836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259억 원을 쓸어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005930)(-0.43%)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0.91%)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다. SK하이닉스(00066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각각 1.67%, 1.81% 오르고 있다. 이어 네이버(1.65%), 키카오(0.95%), 삼성SDI(006400)(3.32%) 등도 상승 중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자동차주가 오후장에서도 강세다. 같은 시각 현대차(005380)기아(000270)차가 각각 2.83%, 2.51% 주가가 위로 향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8포인트(0.15%) 오른 939.21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25포인트(0.45%) 오른 942.08로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703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3억 원, 269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의 시총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1.07%, 1.15% 오르고 있고, 엘앤에프(0.29%), 펄어비스(263750)(1.19%), 셀트리온제약(068760)(1.22%) 등은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1.50%)와 위메이드(112040)(-0.40%), 천보(278280)(-0.36%), CJ ENM(035760)(-0.23%)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증시가 원화 약세 및 금리 급등세 등 글로벌 위험선호 부재로 외인 수급 기반이 약한 만큼 실적 기반의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에너지 섹터의 강한 이익과 중국 및 이머징 시장의 이익 부진이 혼재된 글로벌 실적 불균형 우려로 지수의 방향성을 쉽사리 예상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4월(1분기 실적시즌 시작)~6월은 실적에 대한 정보가 주가와 연동성이 가장 높은 시기로 업종 및 종목별 1분기 및 연간 실적에 대한 변화를 잘 체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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