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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2740선 상승 마감

사진은 30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0일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67포인트(0.21%) 오른 2746.7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24포인트(0.63%) 오른 2758.31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에 상승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0억 원, 1376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605억 원을 쓸어담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005930)(-0.43%)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0.11%)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각각 0.83%, 1.93% 상승했다. 이어 네이버(1.50%), 키카오(0.95%), 삼성SDI(006400)(3.51%) 등도 주가 흐름이 좋았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 대장주인 현대차(005380)기아(000270)차는 각각 2.55%, 2.65% 주가가 위로 향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와 미국 장기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기술주 강세 영향을 이어받으며 국내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며 “마이크론 실적 호조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상승했고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 업종은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공급망 해소 기대감에 주가가 강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장 중 순매도 전환하면서 코스피는 이날 오후들어 오히려 하락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3월 중순부터 이어진 글로벌 증시 상승세는 결국 기대감에 의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발 변수와 최근에는 일본 변수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 실적 관련 불확실성까지 유입된 만큼 기대심리에 기반한 상승에 더욱 취약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4포인트(0.13%) 오른 939.07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25포인트(0.45%) 오른 942.08로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9억 원, 255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294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의 시총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코프로비엠(247540)이 각각 0.77%, 1.30% 올랐다. 엘앤에프(066970)(2.16%), 펄어비스(263750)(0.99%), 셀트리온제약(068760)(0.51%) 등은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1.87%)와 위메이드(112040)(-0.30%), 천보(278280)(-0.69%)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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