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1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무위험 수익률 가정이 상향돼 자기자본비용이 상승했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3만 5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1분기 감소한 실적은 상당 부분 2분기로 이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무위험 수익률 가정이 기존 1.5%에서 2.0%로 상향돼 자기자본비용이 8.2%로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1분기 실적 추정치 또한 좋지 않다. NH투자증권은 노바백스 백신의 품질보증 업무를 하는 외주 기업의 일정 지연으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41%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 부진이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GBP510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이 풍부하고 4월 중 3상 데이터 공개를 시작으로 2분기 중 식약처 및 유럽 승인 신청이 전망된다”며 “3상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한국 정부 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선구매 계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기존 1분기 추정 매출 1511억 원 대비 차액은 전부 2분기에 인식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 및 연간 실적 전망은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