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양파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남 무안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상생 양파빵’ 6종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파리바게트를 통해 선보이는 무안양파빵은 해풍을 맞고 자라 식감이 아삭한 무안 양파를 활용해 ‘단짠(단맛과 짠맛)’의 조화로운 맛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아삭한 양파가 듬뿍 들어간 ‘양파꽃이 피었습니다’, 구운 양파의 깊은 맛과 부드러운 치즈가 조화로운 ‘양파치즈브레드’, 부드러운 빵에 양파와 베이컨 토핑을 가득 올린 ‘치즈듬뿍어니언’, 바삭한 바게뜨에 육즙 가득한 소시지와 아삭한 양파를 넣은 ‘소시지소프트프랑스’, 부드러운 빵 속에 통소시지와 촉촉한 양파를 더한 ‘든든한통소시지빵’, 쫄깃한 도우에 토마토 소스와 양파를 듬뿍 올린 ‘쫄깃한피자빵’ 등 6종이다.
SPC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급감으로 양파 가격이 70% 폭락한 데다 햇양파 수확 시기까지 다가와 양파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지난해에 이어 무안 양파 수매에 나섰다. SPC는 지난해 6월에도 무안 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양파를 수매해 무안 양파빵 4종을 출시한 바 있다. 파리바게뜨 무안양파빵은 600만개 이상 판매되며 무안 양파 농가의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농협중앙회도 전국 농협은행을 통해 SPC가 만든 양파빵을 어려운 이웃 및 코로나19 방역 활동 봉사자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황재복 SPC그룹 대표이사와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이날 파리바게뜨 강남서초점에서 만나 양파 소비촉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농업인 지원을 위한 뜻을 함께했다.
황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협과 함께 어려움을 겪는 무안 양파 농가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농가 상생을 확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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