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백화점이 대체불가토큰(NFT) 제작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의 문화센터 강좌 등 MZ 세대를 겨냥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신세계는 대체불가토큰(NFT) 회사 ㈜메타콩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NFT로 1만 개 제작해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가 발행한 NFT 1만 개는 각각 다른 등급이 부여되며 등급에 따라 백화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우수고객 혜택도 제공한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 최초로 신세계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PFP NFT(Picture For Profile NFT·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 기획 및 제작 ▲NFT 전시·페스티벌 기획 ▲메타콩즈 NFT 커뮤니티 및 신세계백화점 고객 대상 온·오프라인 마케팅 ▲NFT 캐릭터를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업무 협약을 맺은 메타콩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PFP NFT를 제작하는 업체다. ‘메타콩즈’, ‘베이비콩즈’, ‘지릴라’ 등 고릴라 이미지 형태의 PFP NFT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푸빌라는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로 2017년 처음 탄생한 이후 럭셔리 브랜드 로저비비에, SSG랜더스와 협업을 진행하며 2030 세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세계는 5월 2일 푸빌라 NFT를 위한 새로운 홈페이지 오픈도 앞두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NFT 구매 방법, 가격, 로드맵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6월에는 3회에 걸쳐 1만 개 가량의 푸빌라 NFT 민팅(Minting·NFT를 생성해 분양하는 것)을 진행하고, NFT 소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는 메타버스를 통한 문화센터 강좌도 선보이며 젊은 소비층을 정조준한다. 여름학기 강좌 중 ‘가상현실 갤러리 만들기’, ‘메타버스 안에서 만나는 아트 컬러링’ 등 문화·예술·진로개발·창작 관련 수업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들을 수 있다. 26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신세계 문화센터 여름학기 수강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수업은 6월부터 진행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 대응하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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