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맥도날드 매출액이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맥도날드는 26일 지난해 매출액(가맹점 제외)이 8679억원으로 전년(7910억원)보다 9.7% 증가했다고 밝혔다. 1988년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이다.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친 전체 매출은 1조원을 기록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비즈니스 불확실성 증대 및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고객 중심 활동과 이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배달, 디지털, 드라이브 스루 등 전 고객 채널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지난 2020년 도입한 ‘베스트 버거’ 프로젝트를 확대해 대표 메뉴인 버거의 맛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론칭하는 등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한국맥도날드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선보인 ‘창녕 갈릭 버거’의 경우 단기간에 150만 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The BTS 세트’ 역시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단일 세트로는 이례적인 약 145만 개 판매량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484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278억 원 적자를 기록해 손실폭을 줄였다. 당기순손실 역시 661억 원에서 3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2% 줄어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6월 제주도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며, 앞으로 국내 매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 과제로 여기며 맛과 품질은 물론 다양한 고객 혜택과 경험을 제공해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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