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기업 대동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스마트 팜 부문의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대동은 서울대와 ‘스마트 농업 분야 연구 협력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동은 ‘미래농업 리딩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스마트 농기계·팜·모빌리티 등 3대 미래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스마트 팜 부문에 있어서 대동은 농업·바이오 부문의 국내 유수의 기관, 대학, 기업 등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고기능성 작물과 일반 작물의 생육 레시피(솔루션)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이를 위탁 생산·유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구독형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는 로드맵을 세웠다. 이를 본격화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서울대와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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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와 오세정 서울대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동은 이번 서울대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의 농기계의 군집 및 무인 작업을 위한 자율주행 알고리즘(경로생성, 추종제어, 실시간 제어 등)과 이를 탑재한 통합 단말기를 개발해 스마트 농기계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 내에 스마트팜 테스트 베드를 공동 구축하고, 대동의 옥상형 스마트팜을 공동 운영해 고기능성 농작물의 생육 솔루션을 개발한다.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개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고기능성 농작물을 활용한 맞춤 영양 서비스 사업화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대동은 올 초 서울사무소 사옥 5층에 자연광과 인공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복합 광원 옥상형 스마트팜을 완공해 운영 중이다. 이 시설은 유리 온실이기에 태양광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한 절감하면서 인공 LED로 재배 작물에 필요한 최적의 광량·온도를 맞춰준다.
원 대표는 “대동그룹은 올해 미래농업 플랫폼 회사 대동애그테크를 설립하고 생육 레시피를 위한 테스트 베드 성격의 복합 광원형 스마트 팜을 구축하는 등 미래농업을 위해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농기계 자율주행과 농업 솔루션 등 스마트 농업 부문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대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대동의 스마트 팜 로드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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