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기다리던 기체부품 사업의 회복 조짐이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410억 원, 39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 367% 성장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 기체부품 사업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체부품 사업부문은 회사의 미래 수익성 개선의 강도와 가시성 모두를 상향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올해 이익전망을 18% 올린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항공우주의 주가가 앞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실적 악화의 원인 중 하나가 수익성이 높은 해외 완제기 수출의 수주 공백이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완제기 수출 수주가 반등했고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그리고 폴란드 등으로의 수주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전세계적인 방위산업 섹터의 리레이팅(주가 재평가)으로 한국항공우주 주가도 연초 대비 43% 올랐다"며 "여전히 주가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에서 거래 중이지만 미래 수익성 개선 가능성과 기저효과를 동반한 높은 이익성장 전망을 반영하면 추가 상승여력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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