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짓눌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26%) 내린 2680.4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1포인트(0.10%) 오른 2690.16에 출발한 뒤 줄곧 2690선을 유지하다가 장 막판에 무너졌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장 초반 1% 안팎 상승세를 보인 삼성전자(005930)(0.30%), LG에너지솔루션(373220)(-0.24%), SK하이닉스(000660)(-0.4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 등이 상승 폭을 축소했다.
아울러 현대차(-1.87%), LG화학(-1.71%), 기아(-1.07%) 등 1분기 호실적에 전날 오른 종목 위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반면 네이버(0.36%), 삼성SDI(006400)(2.13%), 카카오(035720)(1.37%) 등 일부 성장주는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42%), 은행(0.52%), 통신(0.43%), 의료정밀(0.3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음식료품(-1.97%), 운송장비(-1.17%), 화학(-1.10%), 철강·금속(-1.10%) 등이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44억 원, 1150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2140억 원을 팔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75포인트(0.64%) 오른 907.57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만 1288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87억 원, 37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4.29%), 엘앤에프(066970)(3.35%), 천보(278280)(1.28%) 등 2차전지 소재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 리노공업(058470)(2.52%), 스튜디오드래곤(253450)(4.85%), 씨젠(096530)(3.78%), 동진쎄미켐(005290)(4.47%), 원익IPS(240810)(2.63%) 등 전날 하락한 종목이 반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전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으나, 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며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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