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업무용 차량에 이어 판매용 배송차량까지 친환경 전기차로 바꾼다.
롯데푸드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영업장의 판매용 배송차량 전체를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한다고 26일 밝혔다. 판매용 배송차량은 아이스크림, 육가공 등의 냉동·냉장 제품을 거래처에 납품할 때 쓰는 차량이다.
도입 차량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으로, 총 159대를 매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롯데푸드는 올 들어 영업 반경이 상대적으로 짧은 수도권에 20대를 우선 도입했다. 이어 내년 50대, 2024년 78대, 2025년에는 나머지 11대를 도입한다. 아울러 실제 현장에서 전기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 영업장에 충전 시설도 추가 설치한다.
롯데푸드는 앞서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전체 영업사원에 업무용 전기차를 지급한 바 있다. 이번에 배송용 차량까지 친환경 전기차량으로 교체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500t씩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배송용 전기차량 도입은 장시간 운전을 하는 영업사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소음이 적고 주행감이 뛰어나 도입 이후 영업사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롯데푸드 측은 설명했다.
롯데푸드는 최근 들어 친환경을 키워드로 삼고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고 그린 위드 어스(Go Green With Us)’라는 ESG 슬로건을 제정하고 빨대 없는 팩우유 제품 개발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아이스크림·냉동 식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고 ESG위원회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제조부터 배송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를 만나기 위한 모든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 경영과 임직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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