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 최고경영자(CEO)인 곽노정(사진) 사장이 최근 불거진 ‘솔리다임 분사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언급됐던 청주 반도체 공장 신설과 관련해서는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곽 사장은 3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임직원과의 타운홀 미팅 ‘더(The) 소통’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곽 사장의 임직원 소통 행사 참여는 올 3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곽 사장은 최근 SK하이닉스가 본사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분사해 자회사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사업부)’과 합병할 것이라는 소문이 제기된 데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이후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솔루션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방향성을 신중하고 검토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 구성원들의 처우에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6·1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 정치권에서 언급된 청주시 반도체 공장 신설 계획에 대해서는 “용인 클러스터와 별개로 회사의 중장기 투자 계획으로 청주 신규 팹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차세대 기술 개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과거에 D램은 100㎚(나노미터·10억분의 1m)가 한계라고 했지만 이제 우리는 10나노대를 구현하고 있다”며 “우리 구성원들의 실력이라면 D램과 낸드 모두 앞으로 계속해서 한계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D램 미세화와 낸드 적층의 목표를 정확하게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기술력이 진보해갈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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