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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가 찜한 스타트업] 지지큐컴퍼니, AI 게임 코치로 북미·유럽 도전장

이용수 지지큐컴퍼니 대표 인터뷰

리그오브레전드 게이머 대상 맞춤형 강의 제공

다올인베·신한금투 등으로부터 110억 투자 유치

다양한 정보 제공하는 게임계 '구글'로 성장 목표





KAIST 박사들이 모여 만든 인공지능(AI) 게임 코칭 서비스 기업 '지지큐컴퍼니'가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지지큐컴퍼니는 전 세계인들이 게임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으로 게임 실력을 높여주는 개인 맞춤형 분석·훈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인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향후 적용 게임의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3일 서울시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이용수 지지큐컴퍼니 대표(사진)는 "올해 하반기 중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미, 유럽 지역에 AI 게임 코치 서비스를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2~3년 이내에 1000만 명 이상의 게이머(게임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9년 3월 문을 연 지지큐컴퍼니는 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용수 대표가 창업자다. 이 대표뿐 아니라 주요 개발 인력 대부분이 KAIST 박사 출신들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게이머들에게 데이터 수집·분석, 피드백 생성, 강의 제작, 맞춤 훈련 등 개인화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지큐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고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 신한금융투자 등으로부터 110억 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게임 코칭 서비스로 창업에 나선 배경에 대해 이용수 대표는 "게임 코칭이 AI 기술이 가장 잘 적용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로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며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코칭의 경우 경기마다 리플레이 영상이 제공되고 일정한 규칙이 있어 사람보다는 AI가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지지큐컴퍼니의 주력 서비스는 '지지큐 코치'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일반 게이머들의 실력을 높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는 리그오브레전드 1억 건 이상의 경기를 데이터화해 AI 분석 플랫폼을 만들었다. 해당 AI 플랫폼이 각 게이머의 리플레이 영상을 보고 약점 혹은 강점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사람이 직접 게임 가르쳐주는 서비스는 있었지만, AI가 자동으로 게임 강의를 생산·제공하는 서비스는 지지큐 코치가 전 세계에서 첫 사례다. 해당 서비스는 지지큐컴퍼니의 개인 대상 첫 유료 서비스로, 앞으로 회사의 주요 수익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전 세계 많은 게이머가 게임을 잘하기 위해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으로 다른 사람들의 게임 영상을 시청하고 분석한다"며 "콘텐츠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게임 영상을 분석해주는 영상을 제공한다면 더욱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이 단순 오락이 아닌 스포츠의 한 종류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게임 실력 향상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게이머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지큐컴퍼니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시작으로 총싸움(FPS) 게임, 블록체인 기반 보상형 게임(P2E) 등으로 적용 코칭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개발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중에는 FPS와 P2E 코칭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단순 게임 코칭 서비스를 넘어 게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 게임 포털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전 세계 시장에 리그오브레전드 코칭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난 다음의 목표는 게임 포털"이라며 " 게이머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로서 역할을 해 게임 시장의 '구글'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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