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9년 만에 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면서 하이브(352820)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10분 하이브는 전날보다 4만 1500원(21.50%) 내린 15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BTS는 전날 오후 9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단체 활동의 1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 제이홉을 첫 주자로 개인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계획을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음반 발매 등 음악 활동은 당분간 멈추지만, 웹 콘텐츠와 광고 촬영 등 팀 활동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어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며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BTS의 입대 가능성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하향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는 2023년 초 BTS 전원이 입대한다는 가정”이라며 “입대 시 2023년 BTS 관련 매출 감소분은 약 75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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