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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자회사 울산지피에스, 국민은행과 7520억 PF 약정

세계 최초 1227MW급 LNG-LP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

국내 발전사 최초 ESG 녹색채권 발행 통해 투자비 확보 완료

1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해원(왼쪽부터) SK가스 본부장, 조승호 울산지피에스 대표, 우상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울산지피에스 프로젝트금융 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SK가스




SK가스(018670) 자회사 울산지피에스가 울산광역시 남구 일원에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5일 금융약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1227MW(메가와트)급 규모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약정식에는 조승호 울산지피에스 대표를 비롯해 SK가스, 금융주선기관인 KB국민은행, 자문기관인 법무법인 광장과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 1조 4120억원에 달하는 울산지피에스의 총 투자비 가운데 자본금은 3600억원이며 나머지 투자비는 회사채(ESG녹색채권) 3000억원과 KB국민은행이 주선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7520억원으로 충당된다.

지난 3월 본 공사를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약 36%다. 오는 10월 송전선로 착공과 2023년 1분기 주기기 설치를 거쳐 2024년 8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상업운전 이후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860만MWh(메가와트시)로 약 280만여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울산지피에스는 LNG-LPG 겸용 발전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연료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대외환경으로 LNG 연료공급이 제한될 경우 SK가스로부터 LPG를 공급받아 안정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LNG 대비 LPG 가격이 저렴한 시기에는 LPG로 전력생산을 할 수 있어 연료비 경쟁력도 갖췄다.

울산지피에스는 향후 친환경 발전소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한다. 지난 2월 최신 고효율 설비 도입에 따른 환경오염물질 저감과 무탄소 전원 도입 계획을 인정받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최고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가스복합 발전소 중 ESG 인증을 획득한 것은 울산지피에스가 국내 최초다.

조승호 대표는 “울산지피에스는 향후 수소 혼소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탈 탄소 발전사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모회사인 SK가스의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솔루션 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 비전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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